농협사료, 20일부터 포대당 700원 추가인하…"축산농가 경영안정 지원"
4차례 걸쳐 2125원, 14% 인하 결단…농식품부 "사료업계 동참해주길"
- 심언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사료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가격을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배합사료 포대(25kg 기준)당 1425원을 인하한 데 이어 오는 20일 출고분부터는 배합사료 포대당 700원을 추가로 인하해 판매한다. 4차례에 걸친 누적 인하율은 14%에 달한다.
올해 양축용 배합사료 월평균 생산량 177만6000톤 중 지난해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 17.4%를 반영할 경우,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의 전체 사료비 절감액은 매월 약 7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사료업계는 사료가격 상승 장기화 및 수해 피해 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 8월부터 사료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농협사료는 국제 곡물가격 하락 및 최근 환율 안정세 등을 반영해 이번에 추가 인하를 결단했다.
그간 농식품부는 사료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지난 13일에는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이 농협사료 충청지사를 방문해 제조원가 하락분이 사료가격에 적기에 반영되도록 요청한 바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며 "나머지 사료업체도 이번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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