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소비량 10년만에 73%↑…구워먹는 치즈 '인기'

2015년 국민 1인당 치즈소비량 2.6㎏…'할로미' 샐러드·꼬치·찌개로 먹으면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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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국내 치즈 소비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맛과 식감이 독특한 치즈들이 소비자의 입맛을 끌고 있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05년 1.5㎏에서 2015년 2.6㎏으로 10년만에 73% 증가했다.

치즈는 동물의 젖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굳힌 식품으로 우유의 영양성분이 10배 가까이 농축돼 있다. 숙성여부에 따라 신선치즈와 숙성치즈로 나뉘며, 신선치즈는 치즈 특유의 풍미가 없어 치즈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신선치즈 중에서도 불에 구워도 녹지 않는 '할로미'가 최근 인기다. 할로미는 뜨거운 물속에 넣으면 쭉쭉 늘어나는 스트링 치즈와 달리 pH와 가열점이 높아 고열에도 녹지 않아 굽거나 튀기는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구워먹는 치즈인 할로미를 활용해 가정에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토마토, 올리브, 콩, 파프리카, 구운 빵 등으로 구성된 샐러드에 할로미 치즈를 넣어 먹거나, 각종 과일, 채소와 함께 꼬치형태로 그릴에 구워먹어도 좋다.

또 고기와 같이 구워먹으면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볶은 채소와 함께 카레에 넣거나 두부 대신 찌개에 넣으면 치즈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할로미 치즈는 하네뜨(경기 포천), 꿈목장(경기 김포), 임실치즈마을(전북 임실), 지원목장(전남 영암) 등 목장형 유가공 농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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