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진 통일교 회장 평양서 귀환…김정은 만남 없었다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 News1 이명근 기자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 News1 이명근 기자

지난 3일 별세한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7남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1박2일 동안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8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CIQ)를 통해 돌아왔다.

문 회장은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과 함께 이날 낮 12시27분께 남측으로 귀환했다.

박 사장은 "남북 교류 협력, 수해 지원,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북한 측과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북한에서 평양 세계평화센터에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 요청이 왔기 때문에 예의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평양 세계평화센터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지 않았다. 대신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양건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방문해 김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문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북측에서 '기회가 되면 한학자 여사와 함께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통일교에 따르면 상주 자격으로 방북한 문 회장은 평양 현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평안북도 정주에 살고 있는 문 총재의 막내 여동생 가족 등과 함께 참배객을 맞이했으며, 평양의 여러 단체와 기관 간부 등의 참배가 잇따랐다.

북한은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문 총재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인 문 총재는 1991년 12월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이후 나진·선봉지구 투자, 금강산관광지구 합작 개발, 평화자동차총회사 설립 등 다양한 대북사업을 진행해왔다.

북한도 문 총재에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해온 바 있어 문 총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조문단 파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사망 당시 문 총재의 7남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과 박상권 평화자동차 대표이사, 워싱턴타임즈 주동문 회장 등 3명이 방북해 조문한 바 있다.

한편 13일장으로 문 총재의 장례식은 오는 15일 오전 경기도 가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