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한반도 정세 타개 첫 열쇠는 북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화 의지·북한도 전략적 수요…정부가 환경 조성해야"
"26년 기회의 창 다시 열려…남북 평화 교류 시대 도래할 것"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페스타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지금 한반도의 꽉 막힌 상황을 타개할 첫 열쇠는 북미 정상회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한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 페스타' 환영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북미 대화 의지를 밝혀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연습 축소를 지시하면서 북미 대화 의지를 밝혔다"며 "북한도 마찬가지로 북미 대화에 대한 전략적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북미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추동해야 한다"며 "정세 변화 국면 다음에는 반드시 남북 평화 교류와 협력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K-Dialogue: 모두의 평화' 개회사에서도 "2026년 지금 한반도에 기회의 창이 다시 열리고 있다"며 "이것이 한반도 정세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1975년 유엔총회에서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북일 수교와 한중·한소 수교를 통한 교차승인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제안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한중·한소 수교를 했지만 북미·북일 수교가 이뤄지지 않아 반쪽짜리가 됐다"라며 "평화체제는 풀어서 말하면 항구적으로 전쟁 걱정 없는 세상, 발 뻗고 잠자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