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정착·위기 극복 사례 한자리에…사회통합사례 발표 대회
김송금 씨 "내 일·내 삶 사랑" 주제로 대상 수상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한국 사회에 정착한 탈북민(북향민)들이 취업과 생계, 직장 내 관계 등 정착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0일 남북하나재단은 '너와 같이 우리 가치'를 슬로건으로 제13회 사회통합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하나재단은 탈북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하나재단은 탈북민과 일반 주민이 함께하는 '사회통합사례 발표대회'를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성공적으로 한국 사회에 적응한 탈북민(북향민)의 여러 자립·위기 극복 사례가 소개됐다. 앞서 재단은 사례 발표자를 모집하고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7명의 발표자를 선정했다.
심사를 맡은 전문 심사위원단은 △공감성 △발표력 △활용성을 평가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30명의 '청중평가단'의 투표 또한 최종 결과에 반영됐다.
이날 대상은 '내일, 내 삶을 사랑하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송금 씨가 수상했다. 김 씨는 탈북 이후 현재 직장에 들어가 14년간 근무하면서 한국의 고객 응대 방식과 직장 내 인간관계에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이후 김 씨는 한국의 동료들도 각자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는 점을 깨닫고, 자기 계발에 몰두했다고 한다. 김 씨는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사랑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 안정적인 정착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전했다.
최우수상은 '긍정의 마음으로 당당하게'라는 주제로 역경을 이겨낸 경험을 공유한 김수정 씨와, '오뚜기 같은 내 삶의 무게 추는 나의 아들이다'를 주제로 아들과 관련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조영남 씨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성모 남북하나재단 부장은 "각자의 이야기가 소중함과 진정성을 담고 있어서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며 "오늘의 과정이 우리 사회의 더 큰 연대와 발전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하나재단은 이번 대회가 탈북민과 우리 사회가 어우러지는 여러 통합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사회 통합을 이루는 또 다른 계기라고 평가했다.
강연서 통일부 사회문화협력국장은 "이번 대회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갈등을 대화로 조정하며, 지역과 공동체의 연결을 회복해 나가는 실천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축적된 통합사례를 꾸준히 공유하고 일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더욱 확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은석 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또한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구성원들이 배제되지 않고, 동등한 기회 속에서 공동체의 규범과 신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진정한 사회통합"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협력과 연대를 통한 평화의 기반을 넓히는 화합의 장을 지속해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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