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트럼프발 한반도 지각변동 시작"…7대 종단에 역할 당부
정동영 "북미정상회담 개최되면 한반도·동북아 정세 재정립"
조선 국호 사용 공론화 필요성도 강조…7대 종단 수장도 '공감'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노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발(發) 한반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정 장관 이날 오후 중구 모처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7대 종단 수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이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기대하는 대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이를 통해 한반도 정세,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문제가 재정립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7대 종단 수장들에게 "국민과 함께 가야 힘이 되기 때문에, 7대 종단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종교는 종교대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북한의 '국호' 사용 문제에 대해서 정 장관은 "국민 정서도 있고, 정부가 앞장서 가기보다는 충분히 국민 여론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7대 종단이 앞장서면 공론화가 더욱활성화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7대 종단 수장들도 '조선' 호칭 사용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호칭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원하는 호칭대로 부르는 게 바르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존중한다고 하는 건 정확히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박인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은 "정치계에서 나서고, 종교계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어찌 보면 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시간을 갖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호칭을) 불러줘야 크게 부딪히지 않고 갈 수 있다"고 전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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