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DMZ 출입권 갈등 속 유엔사에 표창…"접경지역 평화안전 기여"
DMZ 평화적 이용·접경지역 국정과제 공로 인정
국방부·지자체·군 장병 등 11명 수상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통일부가 접경지역 평화안전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적 이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유엔군사령부(유엔사) 관계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정부의 'DMZ의 평화적 이용' 정책에 반발하는 유엔사에 대한 '유화적 제스처'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에서 'DMZ의 평화적 이용과 접경지역 평화안전 관련 국정과제 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성빈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소령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다만 이 소령은 개인 사정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통일부는 표창장을 추후 별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표창은 총 11명에게 수여됐다. 국방부 군비통제비확산정책과 김상국 해군 중령, 강원 고성군 함승진 주무관, 강원 철원군 이은경 주무관, 육군 제5보병사단 장영범 대령, 육군 제22보병사단 김길중 소령, 육군 제1보병사단 임채권 상사와 함께 민간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이번 표창은 통일부와 유엔사의 최근 갈등을 고려할 때 눈길을 끈다. 이재명 정부 통일부는 유엔사가 전권을 가진 DMZ 출입 승인 권한 일부를 정부가 가져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유엔사가 수긍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줄곧 신경전이 이어진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가 유엔사 관계자의 접경지역 평화안전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표창한 것은 갈등 국면 속에서도 관계 관리 의지와 실무 협력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열린 제2차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김남중 통일부 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추미애 경기도지사,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접경지역 평화안전 정책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 평화 포럼 표준안, 광역·기초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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