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민 청소년 학교 적응 돕는다…하나둘학교 사제동행캠프

하나원장 "북향민 청년, 고립감 벗어나 자신감·연대감 갖길"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하나둘학교는 22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호텔에서 '2026 하나둘학교 사제동행캠프'를 개최했다. (사진=통일부)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향민 청소년과 청년들이 하나둘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교사·선배들과 만나 진로 고민과 한국 사회 정착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하나둘학교는 22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호텔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전·현직 교사 등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하나둘학교 사제동행캠프'를 개최했다.

하나둘학교는 국내에 입국한 북향민 청소년들이 일반학교나 대안학교에 진학하기 전 3개월 동안 교육받는 예비학교다. 하나원은 졸업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하나둘학교 파견 근무를 마치고 지역학교로 복귀한 교사를 '하나교사'로 위촉해 학업·진로·생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하나둘학교 졸업생에 대한 사후 지원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교사 및 선배들과 진로에 관한 고민을 나누고 모둠별로 해결책을 모색했다.

'선배님께 묻다' 프로그램에서는 전직 파견교사들의 추천을 받은 하나둘학교 출신 선배 3명이 학교와 대학, 직장 및 지역사회 정착 경험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캠프에 참가한 A 군은 "선생님들과 여러 활동을 함께하면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됐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하나둘학교에 입소해 사회적응 교육과 중등 교육과정을 배우고 있는 B 양은 "한국 사회 정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전직 하나둘학교 교사인 C 씨는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진심을 나눌 수 있었다"며 "교사인 나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주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용석 하나원장은 "북향민이 청소년기에 하나둘학교에서 만난 교사는 때로는 친구이자 부모님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북향민 청소년과 청년들이 고립감에서 벗어나 자신감과 연대감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나원은 앞으로도 북향민 청소년과 청년들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