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 女축구단 공동응원 경비, 모두 공개할 것"

남북협력기금 3억 지원 관련…정산 뒤 내역 공개 '약속'
'친북단체 배 불려준다' 野 주장엔 "철 지난 색깔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정윤영 김예슬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남북 대결로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의 '공동 응원'에 나서는 민간단체들에게 지원되는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의 사용 내역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용 내역이 비공개인가'는 취지로 묻자 "비공개는 아니다"며 "나중에 정산하고 자료를 다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내역을 외통위에 보고하겠다고도 했다.

정 장관은 야권에서 협력기금 지원이 '친북단체의 배를 불려준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철 지난 색깔론을 퍼붓는 것은 안타깝다"라며 그런 주장은 선거철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번 공동응원이 "여야나 진보, 보수로 나뉘어 논쟁을 벌일 일이 아니고, 잘되도록 합심했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종교 등 비정치적 교류와 관련해선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해왔다"라며 이번 3억원 지원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클럽팀인 수원FC위민은 이날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북한의 클럽팀인 내고향여자축구단을 상대로 2025-26 AWCL 4강전을 치른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 200여 개 민간단체는 공동응원단을 결성해 남북팀을 모두 응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지난 12일 AWCL 4강과 결승전(23일) 응원을 위해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 약 3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3억원 티켓 구매, 응원 도구 마련 등에 쓰일 예정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