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풍계리 인근 출신 탈북민 대상 피폭검사 시작"
"이르면 12월 말 결과 발표"…검진 전 '식수원' 묻는 항목도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의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방사능 피폭검사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15일부터 검사를 시작했고 (당초 검사 대상이라고 밝힌) 89명이 순조롭게 섭외돼 11월 달에 검사를 끝내고 이르면 올해 12월 말 정도 결과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앞서 북한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등이 지적한대로 풍계리 일대 지하수 등이 방사선 물질로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검사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13일 밝혔다.
검사는 전신계수기(방사능 오염 측정 장비) 검사와 소변 시료 검사, 안정형 및 불안정형 염색체 분석 등으로 이뤄지며 검진 전 조사에는 북한에 있을 당시 식수원을 묻는 항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식수원 확인은 지난 2017년, 2018년 방사능 피폭 조사 때도 확인은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는 89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총 1억4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검사 대상자 89명 중 9명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조사 때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 재검사를 받는다. 이들은 다른 검사자들에 비해 피폭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지만 핵실험과의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은 걸로 판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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