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관계 '평화 골든타임', 결코 놓쳐선 안 돼"

"북한, 오랜 숙고 끝내고 대화·협력에 호응 촉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3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로도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1991년 12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30주년을 기념하고자 개최됐다. 2022.2.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남북관계의 '평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협상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 오랜 숙고를 끝내고 대화와 협력에 호응해 나서라고도 재차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30주년 기념학술회의 축사를 통해 "지금 한반도 정세는 녹록지 않다. 평화의 사이클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만 하는 어려운 고비 앞에 우리는 서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움 파기 상황으로 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며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이 '평화의 골든타임'에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이견을 좁히고 모든 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 남북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북측이 오랜 숙고를 끝내고 조속히 대화와 협력에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핵무기가 없고 만들지도 만들 필요도 없다'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발언을 상기하며 "세월이 흘렀고, 상황도 많이 달라졌지만 지금도 이 언급은 우리 민족 앞에 김일성 주석이 한 약속임을 확인하고 엄숙히 그 약속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북에게 촉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대로 다시 우리가 그 합의서의 정신을 존중할 수만 있다면 지금 우리가 다시 만나서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가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