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대남·대미 전략 탐색중…통신선 정상화 노력할 것"
"코백스 등을 통한 백신 도입 협이 가시적 진전 없어"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는 7일 북한이 현재 대남·대미 전략을 탐색하고 있다면서 향후 주요 정치일정을 감안해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에서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의 담화로 군사적 긴장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동향 없이 대남·대미 전략을 탐색 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 수립일과 10월10일 당 창건일 등 주요 정치일정 감안해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관련 상황을 지속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내부 현안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고, 남북관계·북미관계는 교착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관계 복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남북 통신선 정상화와 남북간 대화시스템(영상회담 등)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의제로든 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27일 13개월 만에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지만, 이후 지난 8월10일 오후부터 북측이 일방적으로 응답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관된 추진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주의 협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기후변화·재해재난, 식량 등 민생협력,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포괄적 인도협력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일부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비상방역 조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등을 통한 백신 도입 협의는 가시적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의 민생 상황에 대해 "식량·생필품 상황이 어려워 물가·환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북중 무역 감소에 따라 곡물·생필품 도입이 급감하면서 쌀‧식료품‧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7월 북중 무역액은 약 8666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82.1% 감소한 수치이며, 코로나 이전 같은 기간 무역액의 약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북한이)비상방역 유지 하에 물자 반입을 확대하기 위해서 북중 접경지역에 방역시설을 건설 중인 바 철도 운행 재개 시점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에서 올해 7월 가뭄‧폭염 피해에 이어 8월 초순 함남지역에 수해가 발생했으나 피해 규모는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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