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핵대표, 오늘 통일부 방문…한반도 정세 논의

현 정부서 러시아 북핵대표의 통일부 방문 첫 사례
이 장관 예방 후 최 차관과 양자 협의 예정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이 2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해 있다. 2021.8.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방한 중인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은 25일 통일부 장차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의 통일부 방문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마르굴로프 외무차관은 이날 오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다. 뒤이어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양자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한미 양국에 비난을 가했으며, 지난달 27일 복구된 남북통신연락선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나 무력 감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방국인 러시아에게 북한이 긴장 고조행위를 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굴로프 외무차관은 2018년 12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방한했다.

2018년 방한 당시 마르굴로프 외무차관은 통일부를 방문하거나 통일부 당국자와의 만남을 진행하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굴로프 외무차관은 전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는 남북 협력도 중요하지만 주변국과도 협력도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러시아와의 협의와 같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과도 계기가 있을 때 마다 관련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조찬을 갖고 최근 북한 태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공유했으며, 지난 23일 최 차관은 김 대표와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