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멈춰진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 조속히 재개돼야"
홍보관 개관식 축사 "당국 간 협의와 국민 관심 및 의지가 중요"
- 나혜윤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6일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최초의 우리말 사전인 '겨레말큰사전'의 편찬작업이 멈춘 데 대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겨레말큰사전 홍보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해 남북관계가 재개되면서 제26차 공동회의를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남북 간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장관은 "70년 분단으로 달라진 언어 차이를 좁히고, 나아가 우리 민족이 오랜 기간에 걸쳐 창조하고 발전시켜 온 소중한 겨레말 유산을 집대성하여 보존하기 위해서는 공동편찬 작업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를 위해서는 남북 당국 간의 협의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의지가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겨레말큰사전'의 필요성과 의미를 많은 국민들께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남과 북이 같은 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 생각의 뿌리가 같으며 통일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남북은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사업에 합의한 후 25번의 공동회의를 통해 33만 개의 올림말을 합의하고 단일화하는 등 사전 편찬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겨레말큰사전 홍보관'은 '남과 북의 말을 잇다'라는 주제로 △해살이관 △말모이관 △내생애 첫 평양친구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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