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공식 홈페이지 개설·공개…살펴보니

11개국·3연구소 조직 공개…문건·소식 등도 게재

(북한 외무성 공식 홈페이지 첫화면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 외무성이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를 전격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홈페이지가 개설됐다"며 홈페이지 주소(www.mfa.gov.kp)를 공개했다.

통신은 "홈페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며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에 따라 조선과 세계 여러나라들 사이의 선린우호, 친선협조 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짧막하게 설명했다.

한글과 영어로 제공되는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무성은 지역과 나라를 담당하는 6개국과 행정을 담당하는 5개국 등 총 11개국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하에 연구소 3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국은 중국과 일본, 몽골을 담당하는 아시아 1국, 나머지 아시아 국가를 맡는 아시아 2국, 러시아 등을 맡는 유럽 1국, 유럽연합(EU) 등을 맡는 유럽2국이 있다. 또 미국과 캐나다를 담당하는 북아메리카국,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국이 있다.

기타 주요부서들로는 보도국, 영사국, 조약법규국, 의례국, 국제기구국 등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하 연구소로는 군축 및 평화연구소, 미국연구소, 일본연구소를 소개했다. 외무성의 후원을 받는 민간단체로는 조중민간교류촉진협회, 조미민간교류협회(민교협), 조선-캐나다협조사, 조일교류협회, 국제경제 및 기술교류촉진협회, 조선-유럽협회 등이 소개됐다.

이 외에도 23일 현재 홈페이지에는 공식입장 31건, 문헌 6건, 소식 28건, 외교활동 52건, 중요소식 11건 등이 게재돼 있다. 통신과 마찬가지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뉴스가 중요소식란을 채웠고, 소식란에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등이 게재됐다.

북한이 외무성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 등에 외교전으로 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5차회의를 열고, '외교위원회'를 19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대외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외무성은 내각 소속으로 정부간 외교를 주로 관장한다. 외국과의 국교 수립, 협정 체결, 재외공관 운영 등 30여개에 이르는 지역국과 기능국을 분담해 업무를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홈페이지에는 모든 조직 구성이 공개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