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송이버섯, 중국산으로 둔갑 南서 유통"

"일본, 북한산 송이 중국산으로 속여 수입"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북한산으로 위장한 송이버섯.(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제공) 2015.9.15/뉴스1 ⓒ News1 이예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중국산으로 둔갑한 북한산 송이버섯 일부가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중국 연길의 한 소식통을 통해 "중국에서 1㎏당 200달러(22만원)에 거래되는 1등품 북한산 송이는 남한의 모 백화점에서 1㎏당 40만원(350달러)에 팔렸고, 추석대목에는 백화점에서 최고 80만원(7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일본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일본 농산물 업자들이 중국을 통해 북한산 송이버섯을 중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입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소식통은 "3년 전부터 일본정부가 북한송이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일본 상인들은 중국산으로 북한산 송이를 둔갑시켜 수입해야 했고, 이 때문에 2중 과세 대상이 돼야 했다"며 "따라서 북한무역업자들에게 수입 단가를 낮추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즉 북한송이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때 세금을 물고, 다시 중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갈 때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그 손실액을 북한 무역회사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이야기다.

한편 북한 송이 산지는 함경북도 회령시와 청진시 부윤구역, 칠보산 일대 등이다. 북한 송이는 향이나 맛이 좋아 남한이나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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