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귀신병' 주장에 "모략에 쩌든자들의 악담질"

"증거자료 들에 의해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 없음 확인"

(자료사진) ⓒ News1 추연화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북한은 최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한 국제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 거주하던 탈북자들이 방사성 물질 유출로 인해 이른바 '귀신병' 등을 앓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거짓과 모략에 쩌든자들의 악담질"이라고 비난했다.

26일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박근혜패당이 우리의 핵실험이 주변지역 인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모략여론을 내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는 이미 지금까지 진행한 5차례의 핵실험들에서 방사성물질누출현상이 전혀 없었으며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며 "이는 객관적증거자료들과 과학적근거들에 의해 확인될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역적패당이 우리의 정당한 핵탄두폭발시험을 그 무슨 위협과 도발로 헐뜯다 못해 주민피해니 영토파괴니 뭐니 하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 놓고 있는 것이야말로 무지무식의 극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홍용표 장관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핵 없는 세상 만들기' 국제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모든 북한의 핵실험을 풍계리라는 지역에서 실시됐고, 이곳에서 불과 30㎞ 떨어진 곳에 마을이 하나 있다"며 "방사능 피해에 대한 공식적 조사는 없지만 지역 주민들 중 상당수가 암, 심장병, 감각기관 이상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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