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보다 5.6% 늘어난 예산 확정…국방비 15.8%

국가예산수입 4.1% 증액…중앙 76.8%·지방 23.2%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북한은 지난해에 비해 5.6% 늘어난 올해 국가예산 지출안을 확정하고 이 가운데 15.8%를 국방비로 정했다.

3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3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3기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올해(주체105년) 국가예산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에 비해 5.6% 늘어난 국가예산 지출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북한은 올해 국방비에 전체 국가예산지출총액의 15.8%를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1% 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또 공업 4.8%, 농업 4.3%, 수산 6.9%, 기본 건설 13.7%, 산림 7.5%, 과학기술 5.2%, 교육 8.1%, 보건 3.8%, 체육 4.1%, 문화 7.4%로 각 부문에서의 투자를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액했다.

더불어 올해 국가예산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4.1% 증액 책정됐다. 이가운데 중앙예산수입은 76.8%, 지방예산수입은 23.2%를 차지한다.

전원회의는 또 이자리에서 올해에도 재일동포자녀들을 위해 교육원조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jung9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