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시설에 핵실험 임박 징후 없어"

38노스 "2~3개월 내 핵실험은 없을 듯"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11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의 핵실험 관련 활동이 포착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사진:38노스) 2014.12.11/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적어도 향후 2~3개월 동안에는 핵실험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11일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이날 북한의 핵시설이 밀집해있는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위성사진 분석결과 이 같이 판단된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4개월 간의 위성 사진 분석결과로는 풍계리 일대에서는 낮은 수준의 활동만 있었다"며 "핵실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2~3개월 간은 핵실험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래의 핵실험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활동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38노스는 이에 대한 근거로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 지역의 폐석 더미 위에서 탄광차들과 배수로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서쪽 갱도는 북한이 지난 5월 새로운 핵실험용 터널 굴착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위치이나 공사는 간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8노스는 다만 지난 9월 유지 및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 남쪽 갱도 지역에서는 이렇다할 특별한 활동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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