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여정 1987년생" 공식 확인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김정은 바로 뒤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 News1   민지형 기자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김정은 바로 뒤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 News1 민지형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1987년생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의 정확한 나이를 묻는 질문에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거명이 된 것으로 안다"며 "나이는 1987년생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 내에서 공식적인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김여정의 자세한 인적사항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 지난 9일 오후 보도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한 소식을 전하며 수행자 중 한명인 김여정을 호명했다.

김여정이 북한 매체에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김여정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 제1비서와 함께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공식활동에 나서면서 향후 그의 정치적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관련 9일 오후 6시까지 다른 나라에 나가있거나 먼바다에 나가 일하고 있는 선거자들을 제외하고 선거자 명부에 등재된 전체 선거자들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북한 방송이 보도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표율과 당선자 명단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in198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