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실각에 누리꾼 '와글와글'…'무슨 뜻이지?'
- 김현아 기자, 김종욱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김종욱 인턴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노동장 행정부장 등의 직함을 갖고 있던 장성택이 사실상 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측근 2명은 공개처형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장성택'과 '실각'(일에 실패해 지위에서 물러남)을 궁금해하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3일 최근 국가정보원의 대면보고를 들어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이었던 리용하 행정부 1부부장,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 등 두 사람이 지난달 중순 공개 처형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점 이후 장성택은 자취를 감췄고 그래서 국정원은 장성택이 실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성택 부위원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후견인이자 북한 내 2인자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의 실각은 북한 내 권력 구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에 대해 저마다의 분석을 내놓았다.
또다른 누리꾼은 "장성택의 실각으로 김정은의 수령체제가 공고히 되었다는 해석이 많은데 약관 김정은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바지라는데 한 표. 바지를 가운데 둔 늙은 여우들의 권력싸움에서 장성택이 밀린 것일뿐. 사실 요즘 북은 늙은 여우들만 있는게 아니라는 게 함정"이란 글을 올렸다.
한편 이 같은 의견들과 더불어 SNS 등에 '실각'의 의미를 궁금해 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더불어 '실각'의 뜻을 몰라 이를 검색한 누리꾼들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실각인데 설마 실각이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엄청 많은 건가?", "인터넷 게시판에서 실각이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데 놀람", "'북한 장성택 실각' 소식이 들려오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장성택'이 아닌 '실각'이 차지했다. 한 번도 한문, 한자 교육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는데 요샌 좀 필요하지 않나 싶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