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대남비방 감소...예의주시"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대남비방이 최근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이같은 경향이 북한의 어떤 정책적 시그널인지에 대해서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며 "이와 관련해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 통보 한 뒤 자신들의 매체를 통해 우리측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온 바 있다.

특히 지난 4일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난을 매체 기사나 논평 등을 통해 하루 평균 1~2개씩 이어가기도 했었다.

한편 지난달 26일 출입·체류 분과위 회의 이후 한달넘게 공전하고 있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전체회의 및 분과별 회의와 관련, 이 당국자는 "우리측은 지속적으로 북측에 회의 재개를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측이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공동위 사무처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있으며 북측도 기본적으로는 분과위 등 회의 개최 자체에는 이견이 없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합의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당초 공동위 분과별 회의를 최소 월 1회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으나 이날에도 분과위 회의가 열리지 못해 10월 중에는 분과위 회의가 한번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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