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명철 의원 개성공단 방북 불허에 유감"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방북단의 북한 관계자 면담 일정 없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2013.10.24/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정부는 북한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 탈북민 출신의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의 방북을 불허한 것에 대해 28일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특정인사의 방북을 불허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외통위가 국정감사 기간동안 개성공단에 대한 '방북 점검'을 위해 신청한 방북을 수용하면서도 조 의원의 방북은 불허한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

조 의원은 북한의 방북 불허 통보가 전해진 뒤인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이 여전히 먹통·불변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 개탄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외통위 역시 조 의원에 대한 방북 불허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방북 일정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을 제외한 외통위 소속 23명의 위원들과 수행단을 포함한 49명의 방북단은 오는 30일 서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통일부에서는 김남식 차관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우리측 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이 이들 방북단과 동행한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회 외통위 전체 차원에서 방북하는 만큼 차관이 특별히 의전 차원으로 동행하는 것"이라며 "북한 관계자와의 면담 등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