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 합참후보자 비난 "보복대응 면치 못할 것"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쟁 미치광이의 잠꼬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선제공격은 미국과 괴뢰들의 독점물이 아니다"라며 "우리 혁명무력은 지금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만단의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최윤희 후보자가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가능성과 관련, "(공격)임박 시 킬체인으로 선제타격해서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응한 것이다.

신문은 "괴뢰들은 선제공격은 고사하고 움쩍하기만 해도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호전광들은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이 예상할 수 없는 참사를 빚어내게 된다는 준엄한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신문은 "북남 사이의 긴장상태를 고의로 격화시켜 대화로의 길을 완전히 끊어놓고 북침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뜨리기 위한 괴뢰 패당의 흉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 잃은 추태는 정세를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신문은 위협했다.

bin198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