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해상훈련은 엄중한 도발"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가 지난 4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크기로, 갑판과 격납고에는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EA-6B),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조지워싱턴 항모강습단은 8일부터 남해 상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해상훈련에 참여한다. 2013.10.4/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가 지난 4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크기로, 갑판과 격납고에는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EA-6B),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조지워싱턴 항모강습단은 8일부터 남해 상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해상훈련에 참여한다. 2013.10.4/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해 진행 중인 한·미·일 해상훈련에 대해 11일 "우리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핵 항공모함을 비롯해 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해 핵전쟁광란을 벌이면서 '조난구조' 훈련이요 뭐요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이같이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등이 북한에 대해 핵포기니, 위협이니, 도발이니 하고 떠드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고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후안무치하고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날강도적 궤변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만일 미·일 반동과 괴뢰패당이 그 무슨 '징후'요, '선제타격'이요 하며 핵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치는 데로 나간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각적 반격으로 불벼락을 들씌워 도발자들을 항공모함과 함께 영영 수장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해상훈련과 관련, "조선인민군 각 군종, 군단급 부대들에서는 최고사령부로부터 이미 비준된 작전계획들을 다시 점검하고 미일 침략자들과 괴뢰들의 일거일동을 각성있게 주시하면서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작전에 진입할 수 있는 동원태세를 유지할 데 대한 긴급지시를 접수하였다"고 밝히는 등 이번 해상 훈련에 대한 경계 및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br>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