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적 감췄던 北 리설주 24일만에 등장
- 조영빈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AFP=News1 고두리 기자
추문이 불거진 이후 모습을 감췄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이날 북한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15일 김 제1위원장과 함께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24일 만이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은하수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 북한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직접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판매하고 음란물을 시청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체포돼 사흘만인 20일 공개 총살됐다고 국내 한 일간지가 보도했다.
이후 일본의 한 언론은 탈북한 북한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북한 예술인 9명이 공개 처형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단원들의 대화 내용을 북한 인민보안부가 확보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리설주는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감춰왔다.
이와 관련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 추문의 사실관계에 대해선 "알 수 없다"는 반면 단원들의 처형에 대해선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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