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살설 확인 하루만에 은하수관현악단 방송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이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은하수관현악단 총살설을 사실이라고 확인한지 하루만이어서 주목된다.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은하수 관현악단의 '조국찬가'를 내보냈으며, 리명일이 편곡과 지휘하고 황은미 등 5명이 5중창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미 녹음된 노래를 방송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조국찬가'가 북한 정권 수립일인 지난달 9일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을 감안하면, 녹음된 노래라고 쳐도 최근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경음악단의 단원 9명을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총살했다는 국내외의 언론보도가 최근 있었다.

특히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8일 국회 정보위를 통해 리설주 추문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면서도 단원들의 처형에 대해선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북한이 그 다음날 은하수관현악단의 최근 노래를 내보낸 것 역시 이를 의식한 의도적인 조치로 추측된다.

bin198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