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北, 마식령 스키장으로 年6000만 달러 수입 기대"

NK뉴스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북한 체육성과 강원도 인민위원회의 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NK뉴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하루 평균 5000명의 방문객이 스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 250일 가량 스키장을 가동시킬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은 1인당 입장료를 50달러로 가정해 하루 평균 25만달러, 연간 6250만달러의 수입과 4375만달러의 순수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고객층은 스키장 인근 북한 주민과 주변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은 수입을 늘리기 위해 아시아 규모, 혹은 국제규모의 대회까지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NK뉴스는 북한 주민들의 연평군 국민소득인 1800달러에 견줘보면 이같은 북한 당국의 기대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건설 중인 스키장 규모와 시설로는 국제대회를 유치하기도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북한의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기념 행사 참석차 방북한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은 "북한이 수만명을 동원해 올해 안으로 마식령 스키장을 완공한다고 하더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마식령 스키장을 자기 역량이나 능력을 인민들로부터 테스트받기 위한 장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미국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평안북도 국경지방의 한 북한 대학생의 말을 인용해 "전국적으로 '마식령 속도'라는 주제로 문답식 경연이 조직됐다"며 "김 제1위원장의 '마식령 속도' 호소문 외우기가 강요되고 있어 불만이 많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