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청, 우즈벡에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2027년 말 완공 목표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27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주재했다. 2026.02.27. (재외동포청 제공)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27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주재했다. 2026.02.27. (재외동포청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재외동포청이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고려인 동포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는 '고려인 역사박물관'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건립한다. 강제 이주 9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자문위원회 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재외동포청은 27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에는 건축·전시·역사 분야 전문가 10명과 재외동포정책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및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박물관 설계부터 유물 조사·수집, 전시 내용 구성까지 전 과정에 함께하며, 개관 시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립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기본설계 및 유물 조사 계획 등을 논의했으며, 자문위원들은 설계·유물 조사·전시 관련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협 청장은 "고려인은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라는 역경 속에서도 우리 민족문화를 지켜왔고, 독립운동에도 참여한 소중한 동포"라며 "박물관이 고려인 동포에게는 자긍심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는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를 배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여러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자문위 의견을 설계안과 유물 조사·수집, 전시 설계·전시실 설치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