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청년들, 모국서 코딩·산업디자인 직업연수 받는다

두 달간 한국폴리 인천캠퍼스서 실시…한국 문화도 체험

2025년 '재외동포 청년 직업연수' 산업인력분야 입교식 사진. 2025.06.30. (재외동포청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재외동포청은 8월 29일까지 두 달간 국내외 고려인 청년을 대상으로 직업연수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진행되는 연수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선발된 고려인 청년들이 코딩·산업디자인 등 산업 분야 실습과 한국어 교육을 함께 받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연수생들은 삼성전자·카카오 등 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 방문 등 역사·문화 체험도 병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처음 시행되는 고려인 청년 대상 연수 사업으로, 경제적 자립 역량 강화와 모국과의 연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날 입교식에는 최민환 폴리텍대학 학장과 이기성 재외동포청 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최 학장은 "연수생들이 거주국에서 관련 분야 종사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번 연수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