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유엔사, '서부전선 폭발 사고' 현장 접근…정밀검사 여건 마련

韓·유엔사 40여명 투입…폭발 당시 수색 인원 일부도 참여
폭발 추정지 접근해 추후 조사 위한 기동로 확보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 일대 북측 초소 모습. 2025.11.18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7일 유엔군사령부와 최근 서부전선 지뢰 폭발 추정 사건 현장 조사를 위해 사건 발생 지점 인근으로 접근, 향후 정밀검사를 위한 기동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과 유엔사는 본격적인 현장 조사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합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유엔사와 합동으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상황과 관련해 현장 조사를 위해 폭발 발생 추정 지점 근접 지역까지 도달했다"면서 "우리 군은 유엔사 인원들과 선두에서 지뢰탐지기 등을 운용해 오전 9시부터 일몰 때까지 DMZ 내 기동로에 대한 지뢰 정밀 탐색 및 추가적인 기동로 확장 등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합동 현장조사팀에는 우리 군 작전 병력,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등 유엔사 인력, 조사기관 등 총 40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지난 21일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됐다 폭발 사고를 당한 간부 일부도 함께했다.

합참은 "현장 조사 지역은 DMZ 내 미확인 지뢰 지대로, 위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작전 수행 인원들의 피로도도 극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늘 작전을 종료하고 차후 재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군과 유엔사는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등을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이며, 확인된 사실은 국민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육군 25사단 수색대와 관할 공병대 등 총 18명(간부 15명, 병사 3명)은 지난 21일 오전 DMZ에 진입해 신규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됐고, 작전 중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두 번 폭발해 수색대대장(중령) 등 간부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수색로 개척 작전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북한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구간에 대한 유엔사 차원의 현장 조사 준비를 위해 진행됐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