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미, 대미 투자 관련 '이견' 없어…외교장관회담서 논의"
18일 美 워싱턴 D.C.에서 루비오 국무장관과 양자회담
호르무즈 파병 문제엔 "국제적 협력에 참여…국민 안전 사항도 검토"
- 김예슬 기자, 윤주현 기자
(서울·인천공항=뉴스1) 김예슬 윤주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정부의 대미 투자 1차 프로젝트에 대한 한미의 최종 합의 지연에 대해 "한미 간 '이견'이 있다기보다는 '절차적인 문제'를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1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3500억 달러(약 47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1호 사업 합의가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대미 투자)도 전체적으로 양국 관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게 미국 측에 설명하겠지만 어떤 이슈든 국익에 반하거나 우리 입장과 다른 것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분명한 입장을 견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한국의 '군사적 기여' 문제도 회담 의제라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 검토 중"이라며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미 간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원자력 협정 개정 관련 논의에 대해 조 장관은 "그동안 실무진에서 협의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빨리 추진할 것"이라며 "두 번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이뤄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이행을 가급적 조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향으로 협의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도 논의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밝힌 내용에 근거해 이번에 북미 관계에서 어떤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환영하는 일"이라며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 정부가 '패싱'당할 일은 없으니까 그에 대한 점검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몇 달 만에 정식 한미 외교장관회담이지만 지난달에도 장시간 통화를 했고 이런 과정에서 한미 관계를 잘 조율해 나오고 있다"며 "이번에는 무엇보다 한미 양국 간 여러 현안을 깊이 있게 토의하고 한반도 문제와 지역 문제, 국제 정세에 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미 의회 주요 인사와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싱크탱크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쿠팡 관련 문제가 미 의회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다 보면 그런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을 위한 면담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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