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RT, 네팔과 한국인 9명 추가 수색 협의…"가능한 범위 내 노력"
재건·복구 나선 네팔 당국, 대대적 수색에 미온적
KDRT 2진, 17일까지 활동하며 네팔 '재건·복구' 기여 방안도 협의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네팔 대홍수 사태 대응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에 대한 추가 수색·구조 활동을 위해 네팔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이번 사태 대응 기조를 '재건·복구'로 전환한 네팔 측의 전향적 협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4일 "KDRT 2진은 네팔 정부가 안전 측면에서 허용하고 네팔군이 협조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수색·구조 활동을 지속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각각 2명씩 파견돼 총 8명으로 구성된 KDRT 2진은 지난 11일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2진 구호대장은 영사안전국장을 지낸 윤주석 주미대사관 공사가 맡는다. 윤 공사는 지난 12일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KDRT 2진의 활동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현재 네팔 당국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이번 사태 대응 방식을 '수색·구조'에서 '재건·복구'로 전환했다. 수색 및 구조에 투입됐던 대다수의 군 병력과 헬기 등 자산도 철수해 재건·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지난 2일 현지에 파견됐던 KDRT 1진 44명과 정부합동신속대응팀 20명은 한국인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등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펼쳤다. 다만 여러 차례의 육상·공중 수색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 9명과 관련한 유의미한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네팔 당국이 사고 대응의 무게중심을 수색·구조에서 재건·복구로 옮기며 우리 정부의 현장 대응 또한 전면적 수색·구조에서 실종자 흔적 찾기와 네팔 측의 복귀 지원 협의 등 후속 조치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실종자들이 소속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의 자체 수색 활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윤주석 구호대장은 지난 12~13일 양일간 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기업 차원의 수색·구조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았다.
기존과 같이 KDRT 차원의 대규모 수색은 어렵겠지만, 정부는 자체 구조 활동을 펼치는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면서 네팔 측과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KDRT는 네팔 측과 정부 차원의 재건·복구 기여 방안 협의에도 나섰다. 윤 대장은 지난 주말 릴라 피터스 야히아 네팔 상주조정관과 현지 NGO(굿네이버스·세이브더칠드런)와 면담하고 네팔의 피해 지원 수요를 파악했다. 또한 네팔 재건·복구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기여 방향성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정부와 민간 구호단체가 지원한 약 4톤, 1억 8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자가 KDRT 2진과 함께 네팔에 전달됐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네팔에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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