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김구 선생 '문화국가론' 조망 국제학술포럼 개최

국회 역사정의포럼과 공동 주최…해외 연구진도 참여

임시정부기념관 김구 국제학술포럼 홍보 포스터.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15일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

14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국회 역사정의포럼과 공동 주최하며, 김구 선생의 문화국가론 형성과 민족국가·평화 비전을 주제로 한다.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 '나의 소원'에서 제시한 문화의 힘과 문화국가 구상이 어떤 역사적 경험과 사상적 토대에서 형성됐으며, 민족의 독립과 국가 건설, 나아가 세계평화의 비전으로 어떻게 확장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박성순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김구 선생이 청년기에 근대적 세계관의 수용을 거쳐 문화국가의 비전을 형성해 간 과정을 추적하고, 그가 제시한 문화 개념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한홍구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는 김구 선생이 문화의 힘을 강조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함께 그의 문화국가 구상이 해방 이후 어떻게 계승되고 현실화했는지를 살펴본다.

엄연석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연구원은 자유와 민주, 평등과 평화, 민족자결과 통일 등 김구 선생이 추구한 가치를 하나의 정치사상 체계로 분석하고, 그 궁극적 지향점이 문화의 힘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문화국가에 있었음을 고찰한다.

'나의 소원'에서 모티프를 얻은 광복 뮤지컬 등을 제작한 김희재 올댓스토리 대표는 오늘날 문화강국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콘텐츠 전략 및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장신커 장쑤성 철학사회과학계연합회 교수는 김구 선생이 경제와 무력엔 절제와 한계를 두되 문화의 힘을 강조한 점을 문화적 공감과 연대에 기초한 세계 평화 질서의 구상으로 해석한다.

양샨야오 국방의학대학 교수는 중국 측 기록에 나타난 김구 선생의 대중국 인식과 국가·문화관을, 미쓰이 다카시 도쿄대학 교수는 김구 선생이 말한 '문화'의 의미를 자유·민주주의와 이념을 넘어선 민족통합의 문제와 연결해 살펴본다.

이번 포럼은 해외 연구자 발표를 통해 김구 선생의 문화 국가론을 한국 내부의 국가 건설론에 한정하지 않고, 동아시아의 역사적 경험과 민족 간 관계, 나아가 세계 평화의 문제 속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임시정부기념관은 학술 포럼에 이어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 '백범, 그리고 무대 위 광복군' 공연을 개최하는 등 김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