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KDRT 2진 8명, 11일 파견…인력 줄어 정밀 수색은 어려워

외교부·소방·KOICA·의료팀 등 8명, 7일간 활동…구호물품 4톤도 전달
한국인 실종자 수색 인력 크게 줄어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고 발생 약 2주 만에 사실상 종료 수순에 접어든 9일(현지시간) ‘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 장비를 실은 차량 행렬이 베이스캠프인 바타르에서 카트만두로 넘어가는 길목을 지나고 있다. 2026.9.9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 투입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오는 11일 현지에 도착한다. 2진은 44명으로 꾸려졌던 1진에 비해 크게 줄어든 8명으로 구성됐다. 네팔 당국의 지침에 따라 현지에서 우리 국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정밀한 수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 2진은 우리 군의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11일 네팔에 도착할 예정이다.

2진은 외교부와 소방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의료팀 등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지에서 7일간 활동한다. 외교부는 2진을 소수의 수색·구조 인원과 함께 재건·복구팀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이전보다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KDRT 1진 44명 중 37명이 소방청 소속 수색·구조 인력이었다.

다만 외교부는 2진에도 수색·구조 인원을 포함한 만큼 연락두절자 수색 자체를 종료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수색 방식과 범위 등은 현지 상황과 네팔 측과의 협의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KDRT 2진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은 피해국 정부의 요청 등을 고려해 해당 국가 또는 국제기구와 협력해 해외긴급구호를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DRT 2진은 우리 비정부기구(NGO)가 국내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텐트와 방한의류, 담요 등 1억 8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 약 4톤도 네팔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네팔 측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이번 사태 대응 기조를 '수색·구호'에서 '재건·복구'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네팔군과 헬기 등 수색을 위해 투입된 인력 상당수가 현장에서 철수했다.

KDRT 1진은 네팔 측의 기조 전환으로 대규모 수색이 어려워짐에 따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대로 10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