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UNDP, 지뢰 대응 협력 본격화…"국제 기준 맞춰 전문성 높인다"

지뢰대응활동 협력 의향서 체결…지식·실무경험·모범사례 공유

8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지뢰대응활동 협력 의향서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국내 지뢰 대응 활동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고도화한다.

국방부는 8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2026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UNDP와 지뢰 대응 활동 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S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천승현 국방부 군사시설국장과 데바난드 라미야 UNDP 위기대비·대응·복구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의향서에 따라 양측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지뢰 대응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지식과 실무 경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국제 워크숍 등을 공동으로 주최하거나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국방부는 UNDP를 시작으로 국제 지뢰 대응 활동을 주도하는 다른 국제기구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천 국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은 대한민국의 지뢰 대응 활동이 국제사회의 높은 표준에 부합하는 선진 지뢰대응체계로 도약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국민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고 지뢰 대응 활동의 전문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라미야 국장은 "지뢰 대응 활동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환하고 생계를 재건하며 지역사회가 회복할 수 있도록 토지를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지뢰 제거는 주로 군사작전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지뢰대응활동법 제정·시행을 계기로 국민 안전과 국토 회복까지 포괄하는 방식으로 정책 범위가 확대됐다. 국방부는 지난 7월 수립한 '제1차 지뢰대응활동 기본계획'에도 국제기구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반영했으며, 이번 UNDP와의 의향서 체결은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