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차은우', 이임 앞둔 '장관 안규백' 앞에서 "여행을 떠나요" 열창
국방부 청사 이전 기념 음악회 사회자로 참여
안규백 "이제 국회로 돌아가겠다"…직원들에 감사·당부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가 이임을 앞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직원들 앞에서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열창했다.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으로 복무 중인 차은우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이전 기념 군악연주회 '뉴 비기닝(New Beginning)'의 사회자로 나섰다.
차은우는 '병장 이동민'으로 자신을 소개한 뒤 곡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던 도중 퀸(Queen)의 'We Are the Champions' 연주가 시작되자 직접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참여했다. 이어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에서는 일부 구간을 혼자 부르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차은우를 보기 위해 국방부 직원들도 대거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이 끝난 뒤 차은우가 대강당을 나설 때는 그를 보러 모인 직원들로 국방부 청사 로비가 가득 찰 정도였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에는 안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과 판소리 '적벽가', '여행을 떠나요' 등이 연주됐으며 육·해·공군가와 해병대 군가 '나가자 해병대'도 무대에 올랐다. 직원들은 자신의 출신 군 군가가 연주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직원들에게 이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이런 감정을 일컬어서 '만단(萬端)의 정회(情懷)가 엇갈린다'고 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군과 국방부가 발전하고 국민 속에서 국민의 군대로서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앞에서 많이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저와 함께 국방 개혁을 추진하느라 지난한 시간을 같이 지내온 여러분은 이제 새로운 물결에 올라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하고 세계 일류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저는 이제 국회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까 한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과 여러 국방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을 거쳐온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두 소중한 분"이라며 국방부 구성원들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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