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사관학교 통합 우려 알아…훌륭한 인재 양성할 것"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첫 출근
전작권 전환 관련해선 "한미동맹 강화 방향으로 추진"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58·육군사관학교 46기)는 3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국군사관학교 창설)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수락할 때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정책에 동의했는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30일 예비역 4성 장군으로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강 후보자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후임자로 지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번 후보자 지명으로 지난 2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임명된 지 6개월여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취임 1년 2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강 후보자는 "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거움을 느낀다. 국방부 장관이란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과 일각에서 사관학교 통합 철회를 기대하고 있다. 가능성이 있나'라는 물음에 "육·해·공사는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해왔고 과거 사관학교가 어떤 모습이든,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였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어디에 방점을 둘 것인지'를 묻자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국방정책들이 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그런 정책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 토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028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올해 열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전환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완료하고 전환 목표연도를 한미 양측이 합의해 각국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강 후보자는 'SCM 개최 1달여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한 'X년'(전작권 전환 목표연도)을 도출할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재차 즉답을 피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