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영역특수임무단 한반도 배치 추진…WSJ "유럽서 韓 이동"
미 육군 3개 MDTF 중 유럽·아프리카 담당 제2특임단 이동 거론
차세대 핵심 전력…지상·해상·공중·우주 및 사이버·전자전 작전 수행
- 김기성 기자,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윤다정 기자 = 미국이 차세대 핵심 전력인 '다영역 특수임무단'(Multi-Domain Task Force·MDTF) 중 일부를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한국 정부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말 '유럽에 주둔하는 MDTF를 한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미 육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언급된 MDTF는 독일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제2다영역특임단 전력인데 실제 전력 이동 여부와 구체적인 이동 규모, 배치 목적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은 지난 5월 하와이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 인도태평양지상군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에 결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자산이 없는데 어떻게 싸울 것인지 잠 못 이룰 때가 있다. 그래서 한국에 다영역 특임단을 들어오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MDTF는 미 육군의 지상, 해상, 공중, 우주 및 사이버·전자전 등 다영역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이 부대는 적국의 미사일, 방공망 차단 시도를 방어하고(반접근·지역거부 A2·AD) 감시정찰 자산과 장거리 타격 자산을 활용해 적의 방공망을 사전에 무력화해 해·공군의 전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MDTF는 △사이버·전자전 및 우주 자산을 활용해 통신 교란 및 정밀 타격 표적 획득을 수행하는 '다영역효과대대'(Multi-Domain Effects Battalion·MDEB)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화력대대(Strategic Fires Battalion) △방공대대 및 지원대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2019년 MDTF를 창설한 이후 총 3개 특임단을 운용 중이다. 이 중 2개 특임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고 있고 제2특임단은 유럽지역을 맡고 있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처럼 실제 제2특임단 전체 또는 일부가 한국에 배치될 경우 미국의 중국 봉쇄선으로 불리는 '제1도련선'의 견제 효과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도발 상황도 함께 정찰·대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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