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손영각·최산두 선생, 9월의 독립운동가…항일투쟁 전개한 의병
영남 지역 중심으로 활동…유생·농민·포수 등 각계각층 참여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산남의진의 의병으로 항일전을 전개한 이한구·손영각·최산두 선생을 2026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산남의진은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이후 국권 회복을 위해 경북 영천을 중심으로 결성된 의병부대다. 추후 경상도 동북부로 활동을 넓혔으며, 유생을 비롯해 농민, 포수, 군인 등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1906년부터 1908년까지 여러 차례 조직을 정비해 의병 항쟁을 이어갔다. 1908년부턴 일본군으로부터의 탄압이 강화되자 부대를 여러 지역에 분산한 뒤 산악지대서 유격전을 전개하며 항쟁을 이어갔다.
지역적 한계를 넘어 강원도 강릉 방면으로 북상, 타 의병부대와 연합해 서울로 진격할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이후 전국 의병부대가 연합한 '13도창의군 서울진공작전'과 맥을 같이한다고 평가받는다.
이 선생은 산남의진 결성 당시 핵심병력을 지휘하는 중군장에 선임돼, 정용기 대장 체포 후 의진을 이끌었다. 1907년 산남의진이 재결성되자 다시 중군장으로 활동하다가 같은 해 입암전투에서 전사했다.
손 선생은 산남의진 참모장으로 의병대장을 보좌, 의진 작전 및 운영을 담당했다. 입암전투에서 정 대장, 이 선생과 전사했다.
최 선생은 지도부의 잇단 순국 뒤에 의병부대에 가담, 군자금과 무기·식량 등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다 체포돼 종신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1910년 강제병합 직후 시행된 대사령으로 풀려났다.
정부는 애국지사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이한구(1963년), 손영각(1980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최산두(2017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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