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한 김종기 대령·쇼 대위…9월의 6·25 전쟁영웅

김 대령, 인천 시가지 소탕 작전에서 활약…인천 재수복에도 기여
쇼 대위, 맥아더 보좌하며 인천상륙작전에 동참…한국 이름 '서위렴 2세'

윌리엄 해밀턴 쇼 미국 해군 대위(왼쪽)과 김종기 해군 대령.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6·25전쟁에서 공을 세운 김종기 해군 대령과 윌리엄 해밀턴 쇼 미국 해군 대위를 9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대령은 해군사관학교 1기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1950년 9월 15일 해병대 제2대대장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상륙 이후 인천 시가지 소탕 작전에 나섰으며, 9월 20일 한강을 건너 서울수복 작전에도 함께했다. 같은 달 24일 서울로 진입하며 중앙청 확보에 큰 공을 세웠다.

이후 해군으로 복귀한 김 대령은 덕적도 주둔 대장으로 근무하던 1951년 2월 제2차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며 인천 재수복에 큰 공을 세웠다. 이는 서울 재수복과 38도선 진격 발판 마련에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그는 1954년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쇼 대위는 미국인 선교사 부부의 아들로 1922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한국 이름은 서위렴(徐偉廉) 2세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제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 6·25전쟁 소식을 듣고 미 해군으로 자원입대했다.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지리에 익숙했던 그는 미 극동군사령부 해군 정보장교로, 맥아더 장군을 보좌하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기여했다.

이후 미 해병대 5연대에 배속돼 서울수복 작전에 참전했으나 1950년 9월 22일 후방 정찰 임무를 위해 녹번동을 돌던 중 적의 공격을 받아 전사했다. 그의 전사 일주일 뒤 서울이 수복됐으며, 유해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묘원에 안장됐다. 1956년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