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네팔에 위문 전문…청년절 띄우며 결속 [데일리북한]
당·정 간부 현장 방문·공연·체육행사…새 경제계획 수행 독려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은 중국과 네팔 접경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양국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명의의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내부적으로는 8·28 청년절을 맞아 당·정부 간부들을 생산 현장에 보내 청년층을 독려하고, 각종 경축행사를 열어 결속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김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람 찬드라 파우델 네팔 대통령에게 보낸 위문 전문을 나란히 게재했다.
김 총비서는 시 주석에게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난 데 대해 위로했다. 그는 "피해 후과가 하루빨리 가시고 피해지역 주민들이 평온과 안정된 생활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파우델 대통령에게는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가장 진심으로 되는 위문과 동정을 표하면서 하루빨리 피해가 가셔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문은 1면에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결정을 받들어 각 기관과 지역이 탄광에 자재와 부품, 후방물자를 지원하고 있다는 기사도 실었다. "석탄전선이 들끓어야 인민경제 전반이 활력 있게 전진할 수 있다"며 새 5개년 계획 첫해의 생산목표 달성을 압박했다.
2면은 8·28 청년절 특집으로 꾸렸다. 신문은 박태성 내각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당·정부 간부들이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와 천성청년탄광,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등 생산현장과 대학을 찾아 청년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청년들을 "미덥고 끌끌한 청년대군"이자 "조국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젊은 주력부대"로 추켜세웠다. 간부들은 청년들에게 당 제9차 대회가 제시한 새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을 완수하고 각자의 현장에서 "끊임없는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라고 주문했다.
전국 각지에서는 청년절 경축공연과 무도회, 체육행사도 열렸다. 평양 개선문광장 등에서는 청년학생 무도회가 진행됐고, 전국 청년학생 남자배구 결승에서는 평양시팀이 황해남도팀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홰불컵 축구대회에서는 압록강팀이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3면에서는 신의주·강동·연포·중평의 대규모 온실농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김 총비서의 온실농장 건설 정책을 선전했다. 김일성·김정일의 청년운동사를 기념하는 청년운동사적관을 찾은 청년들이 김 총비서의 영도를 따를 의지를 다졌다는 기사와 당원의 충성심을 뜻하는 '당적 양심'을 해설한 글도 배치했다.
4면은 주민들이 서로 돕는 생활상을 내세워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과 집단주의를 강조하는 기사들로 채웠다. 신문은 전쟁 노병과 영예군인, 부모를 잃은 학생들을 보살피는 사례를 소개하고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노동자들의 증산·기술혁신 사례를 통해 집단주의를 부각했다.
5면에서는 올해 밀 생산계획을 128%로 초과 달성했다는 평안북도 선천군의 사례를 소개하며 과학적인 농사지도와 생산 확대를 주문했다. 자강도의 교육기자재 전시회와 황해북도의 지적소유권 전람회, 평안북도의 교육지원 전시회 소식, 제7차 대학생 기억경연 결과도 전했다.
6면 국제면에서는 네팔 대홍수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1200여 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재해와 관련해 시 주석이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과 주민 대피, 부상자 치료 및 2차 피해 방지를 지시한 소식도 전했다. 다만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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