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 네팔 연락두절자 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수색 상황 설명

한국인 9명 나흘째 연락두절…민간 헬기 운항 승인 대기 중

조현 외교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CPTPP 가입 관련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2026.8.27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양새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 9명의 가족들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가족들에게 현지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요청 사항을 직접 들었다.

면담은 예정에 없던 비공개 일정으로, 외교부 청사가 아닌 외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우리 국민 9명이 나흘째 연락두절 상태다.

가족들은 헬기와 드론의 신속한 투입과 사고 현장 영상·사진 공유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준비된 헬기를 최대한 빨리 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늘이 골든타임"이라고 호소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기업들은 신속대응팀 3대, 두산에너빌리티·한국남동발전 3대 등 모두 6대의 민간 헬기를 임차해 대기시키고 있다. 그러나 네팔군이 헬기 운항과 외국인의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있어 실제 수색 투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도 네팔군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네팔군과 민간 헬기가 한국 측이 제공한 좌표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연락두절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으로 향하는 도로가 모두 유실되고 일대가 토사에 뒤덮여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