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로 발전소 짓던 한국인 9명 실종…조현 "수색·구조에 총력"
한때 고립된 한국인 10명은 신변 안전 확인…모두 파견 근로자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27일 급파
- 윤주현 기자,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한상희 기자 =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우리 국민 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총력 대응' 기조로 우리 국민 수색과 구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밤 10시 30분에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실종된 우리 국민과 관련해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지시했다.
실종된 우리 국민은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과,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 중인 '어퍼트리슐리-1' (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 10명이 한때 고립됐으나, 정부는 이들의 신변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급파된 우리 영사, 현지 외국인 직원 200여 명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조 장관은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오늘 회의를 소집했다"며 "주네팔대사관은 이번 사고를 인지한 직후부터 네팔 정부에 우리 국민의 구조를 즉각 요청했고, 네팔 정부는 구조 작전을 위해 육군과 경찰 등을 동원했다고 밝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수백 명이 실종됐다는 외신 보도도 있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교부 본부와 현지 대사관은 관계 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임상우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 대표를 팀장으로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현지에 파견해 수색과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대사관에서는 신속 대응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고립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잘 챙겨주시고 현지 당국과의 협조 체계도 계속해서 공고하게 유지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며 "저도 내일 네팔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협조를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조 장관은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교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락이 두절되거나 대피 중인 우리 국민들의 가족들께는 해당 기업 측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진행 상황을 소상히 알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사태 초기 외교부가 파악한 피해 인원은 총 8명이었으나, 이후 주네팔대사관이 현지 채용된 한국인 직원 1명의 추가 연락 두절을 확인함에 따라 실종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네팔 당국이 육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해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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