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콜롬비아 강진' 한국戰 참전용사·유가족 긴급 구호 지원

콜롬비아 서부 규모 7.4 강진…참전용사 29명 등 총 47가구 지원

콜롬비아 칼리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1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파헤치고 있다. 2026.8.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국가보훈부는 최근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6·25전쟁 유엔군참전용사와 그 유가족 총 47가구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일 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콜롬비아 정부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30조 콜롬비아페소(약 14조 원)에 달하고 지난 18일 기준 사망자 280명, 실종자 143명, 부상자 4000여명이다.

보훈부는 지진 발생 직후 주콜롬비아대사관과 콜롬비아 참전용사 협회 등과 협력해 피해 지역 내 참전용사 29명과 유가족 등 총 47가구가 피해지역에 거주 중인 것을 확인했다.

보훈부는 전체 47가구에 장관 명의 위로 서한과 생수, 의약품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우선 전달하고 향후 피해 가구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콜로비아는 6·25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파병국으로, 5100여명의 장병이 파병돼 213명이 전사하고 448명이 부상당했다. 또 28명은 전쟁포로가 됐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76년 전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때 콜롬비아의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며 "대한민국은 콜롬비아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전용사와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