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예정됐던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도 취소…대이란 전쟁 여파

미 측 요청으로 지난 7월 최종 취소 결정…전력 운용 문제인 듯

한·미 해군과 해병대의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인 ‘2024 쌍룡훈련’이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해안에서 실시된 가운데 해병대 1사단 KAAV(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부대가 파도를 뚫고 해안으로 돌격하고 있다. 2024.9.2 ⓒ 뉴스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미 해군·해병대가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사단급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 해병대 측은 지난 6월 올해 쌍룡훈련의 일정 조정 요청 공문을 우리 군에 보냈다. 쌍룡 훈련은 이로부터 3개월 뒤인 9월에 예정돼 있었는데, 미 측은 군사적 운용 부문에 제한이 있다는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대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병력 및 전력 재배치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미 군 당국은 협의를 이어간 결과 올해 훈련을 취소하기로 지난 7월 최종 합의했다. 다만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은 계획 변동 없이 이번 달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룡훈련은 2012년부터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시행돼 온 연합상륙훈련이다. 2018년 6월 북미대화 이후 비핵화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19년부턴 한국군 단독 훈련으로 축소 진행됐다.

하지만 2022년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훈련을 확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023년 재개됐으며, 2024년부터는 다시 격년제로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