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탈영 의혹에 "사실이면 내가 한기호 아들…완전 사실과 달라"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공직 마친 뒤 법적·행정적 절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김예원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자신의 과거 탈영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탈영 의혹과 관련해 병적기록표 공개를 요구하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라며 완전히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에 제가 탈영, 이런 부분이 있다면 한기호 의원 아들"이라며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7월 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안 장관의 방위병 복무기간이 통상 14개월보다 8개월 긴 22개월이라는 병적자료와 복무기간 일부가 성균관대 복학·재학 기관과 겹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무지 이탈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전 해군 소령)이 안 장관이 방위병으로 복무하던 1984년 약 7개월간 군무를 이탈한 뒤 헌병대에 체포돼 30일간 구금됐고, 군무이탈 기간 등을 포함해 추가 복무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안 장관에게 병적기록표를 공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안 장관은 자신의 병적기록표를 여당 의원이나 관계자에게 열람시켜준 적이 없다고 답하며 이를 거부했다.

천 의원이 이어 병적기록표에 '구금 30일'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느냐고 묻자 안 장관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천 의원이 직접 병적기록표를 열람하게 해달라고 재차 요구하자 안 장관은 "제가 공직을 마치고 반드시 그 부분을 바로잡아서 말씀드리겠다"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리지 않느냐"라고 했다.

천 의원은 병무청에도 안 장관의 병적기록 정정 여부를 질의했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병적기록 정정은 본인이 기록상 문제가 있다며 요청하는 경우 등에 이뤄진다면서 안 장관 측으로부터 관련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천 의원은 이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방위 차원에서 병무청에 안 장관의 병적기록표 제출을 요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