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연습, 21일 조기종료"…'반격 연습' 없이 '반토막'(종합)
FTX 규모 14건, 대폭 줄어들 듯…합참 "구체적 내용은 한미 협의 중"
전시 지휘소도 CP탱고·캠프 험프리스로 이원화
- 김예원 기자,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허고운 기자 = 한미가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1일까지로 예정된 닷새간의 '방어 연습'(1부)만 진행하고, 나머지 절반의 일정인 '반격 연습'(2부)은 취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UFS는 북한의 남침 상황을 가정해 1부에서 방어 작전을, 2부에서 반격 작전을 연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체 기간과 계획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연습이 반토막 난 셈이다. 이미 시작된 정례 연합연습이 이같이 진행 도중 대폭 조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한미는 이번 연습 기간 동안 '워리어실드'(WS·Warrior Shield)라는 이름으로 총 14건의 FTX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 훈련의 상당수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훈련은 한미가 각각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울러 한미가 정한 시나리오에 따른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지휘소연습(CPX)도 방어 작전의 시나리오만 진행하고 반격 작전 시나리오는 가동하지 못하게 됐다.
주한미군은 연합연습 때 경기 성남의 CP(Command Post) 탱고(TANGO)를 전시 지휘소로 활용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후 CP탱고에 배치됐던 인원 일부가 평시 지휘소인 캠프 험프리스로 재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합참은 이에 대해 "연합사의 전시 지휘소는 CP탱고와 캠프 험프리스로 이원화해 연습을 실시 중"이라며 "한미는 UFS 연습 목표 달성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연습의 축소가 "미국 측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전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미국 측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축소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런슨 사령관은 당초 예정됐던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50주기 추모식 참석을 취소하고 국방부 청사를 찾는 등 미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긴급하게 이행하는 동향도 확인됐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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