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사관학교 총동창회, 안규백 국방 면담…"현행 유지 검토" 요구

육해공사 총동창회장 등 6명, 1시간 면담
오는 26일 국군사관학교 공청회 개최…10월 세부계획 발표 예정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2045전략수립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8.12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후 국군사관학교 창설(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들과 면담했다. 총동창회는 현행 3군 사관학교 분립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안 장관은 즉답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 이범림 해사 총동창회장, 황성진 공사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각 사관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3명 등 총 6명과 만나 1시간가량 면담했다. 국방부 측에서는 김홍철 국방정책실장과 정책보좌관 등이 면담에 배석했다.

총동문회 측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우리 주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각 군 총동창회장들이 대통령을 만나 전후 사정과 이 문제를 진솔히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고, 100% 보장 못하지만 우리들 이야기는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관학교) 통합뿐만 아니라 현 체제(각군 사관학교 병립)를 유지하면서 개선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하겠다고 (장관이)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면담에 동석한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께서 그렇게 답하지 않았다.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면서 "이승만 정부부터 총 8차례 사관학교 통합 이야기가 나왔고,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그동안 왜 이야기가 나왔는지 고민할 수 있지 않냐는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3군 사관학교 동창회는 지난달 국회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사관학교 통합 문제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군사관학교 창설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주요 국정과제다. 국방부는 지난달 대전광역시에 있는 자운대에 3군 사관학교를 통합·창설하고 2년 통합교육 및 2년 각 군 전문교육의 4년 학부제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를 열고, 오는 10월 국군사관학교 창설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