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SRBM 1발 발사…엿새만에 재도발(종합2보)

올해 들어 11번째…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앞두고 도발

31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허고운 기자 =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한미 당국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6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라며 "해당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왔다"라고 했다. 통상 사거리 300~1000㎞의 미사일이 SRBM으로 분류된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미 정보당국의 정보는 일본과도 공유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일 SRBM 1발을 쏜 이후 엿새만이자, 올해 들어 11번째다. 북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탄도미사일 1발만 쏘아 올렸는데, 이를 고려하면 당시 시험 발사한 기종을 재발사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지난 발사 직후 이례적으로 관영매체를 통한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17일부터 진행되는 정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한 대비 및 반발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는 지난 10일 공동 브리핑을 열어 UFS 일정을 발표했는데, 북한은 그간 한미 연합 연습을 '북침 훈련', '전쟁 연습' 등으로 부르며 비난을 이어온 바 있다.

라이언 도널드 공보실장은 공동브리핑에서 "북한군이 가할 수 있는 위협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GPS 등을 포함한 사이버, 드론 공격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등이 훈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kimyewon@news1.kr